안전한 배달 문화 조성을 위해 라이더를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마련할 민·관 협의체가 출범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배달업계, 라이더 단체, 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보험업계 등은 지난 9일 소화물배송업 사고 감축 등을 위해 '배달업 안전교육 협의체' 첫 회의를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업 성장과 더불어 종사자 수가 많 증가하면서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도 지속해서 늘었다. 국토부는 라이더들이 적절한 안전교육을 받을 기회가 제한적이었을 뿐 아니라 업계 관심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협의체 참여단체들은 이륜차 교통사고 피해 감소를 위한 라이더 안전교육 강화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실효성 있는 교육체계를 보급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먼저 교통법규 준수 등 필수 안전 수칙 숙지 및 상황별 대처 능력 배양 등을 위한 표준 교육안을 마련한다. 표준 교육안에는 종사자 여건을 고려한 온오프라인 교육 채널 다양화 방안과 교육 참여 혜택 부여 등 교육 이수자 우대 방안 등을 담을 예정이다. 안전교육 실효성 확보를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기업·종사자에 대한 안전 관련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내 실효성 있는 안전 교육체계를 시행할 계획이며 라이더들이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강주엽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배달업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국민 생활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이륜차 난폭운전 등에 대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번 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안전한 배달 문화가 시장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