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기업 등 대상…3년간 부역명 표기 가능
서울교통공사가 오는 21일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30개 역 이름 병기 유상 판매 입찰을 한다고 8일 밝혔다.
역명 병기는 지하철역 기존 이름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부역명은 폴사인 역명판과 출입구 역명판,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곳에 표기할 수 있다.
이번에 입찰하는 30개 역은 2017년도에 계약돼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18개 역과 새롭게 입찰하는 12개 역이다. 입찰은 온라인 공매 시스템 '온비드'에서 기존 계약분 18개와 신규 입찰 12개로 나눠 진행된다.
역명 병기 입찰에 참여하려면 해당 기업이나 기관이 대상 역에서 1km 이내(시울시 외는 2km 이내)에 있어야 한다. 낙찰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으며 재입찰 없이 한차례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는 입찰 후 역명 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를 거쳐 낙찰기관을 최종 결정한다. 이후 60일간 부역명 교체 기간을 거쳐 정식으로 표기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역명 병기 사업은 기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높은 광고 효과를 누릴 기회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역명 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에서 꼼꼼히 심사해 공공성 훼손 없이 적합한 기업·기관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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