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디지털분야 해외진출로 '수출부진' 극복
정부, 디지털분야 해외진출로 '수출부진' 극복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6.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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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높은 주요품목에 특화지원
6월 수출개척단 파견, 9월 메타버스서 홍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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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로 수출부진을 타개한다. 인공지능, 메타버스 등 성장 가능성이 큰 ICT 분야를 적극 지원하고 중동,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 시장 개척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서비스산업발전TF에서 ‘디지털 분야 해외진출 및 수출 활성화 전략’을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디지털을 중심으로 최근의 수출 부진을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정부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SW, AI서비스,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SW·ICT 서비스 주요 품목에 대해 특화 지원을 추진한다. 

글로벌 SW기업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사업화, 해외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SW프런티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유망 서비스형 SW(SaaS)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과 협력을 통한 사업화 및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등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관련해선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내년에 신설한다. 국산 인공지능의 해외 확산을 위해 해외구매자 수요에 맞춰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돕는 글로벌 바우처도 지원한다.

또 국내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기업이 의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내년 해외 진출형 콘텐츠 제작지원시 지원금액을 확대한다. OTT플랫폼-콘텐츠-디바이스(스마트TV) 등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츠 마켓 참가, 글로벌 펀드 조성 및 국제 OTT 페스티벌 개최 등을 통한 판로개척 및 투자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업들을 발굴해 컨설팅․사업화를 돕는다. 해외 신도시·신공항 프로젝트 수주에 참여하는 메타버스 기업의 현지화 개발비도 지원한다. 블록체인 분야는 국제표준화에 참여하고 해외 현지 사업화에 대해 기술 검증, 컨설팅, 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부품, 인공지능 반도체 등 ICT 장비․부품의 수출 경쟁력도 제고한다. 고위급 회담을 계기로 해외에 5G 도입 확산을 지원하고 오픈랜(Open-RAN) 등 차세대 시스템에 대한 국제 공동연구도 나선다. 또한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 인공지능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제조·건설 등 분야별로 국내에서 디지털 전환 성과가 우수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해외 시장조사, 현지화 실증 등을 지원한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디지털 분야 고위급 면담 등을 추진해 디지털 기업간 투자 및 공동사업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동남아 시장을 개척하고 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이달 중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파견해 국내 디지털 기업의 수출을 지원한다. 국내 의료AI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조성을 위해 동남아 국가와 현지병원 교차 검증, 인·허가 등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한다. 코로나 등으로 중단된 ‘한-중남미 ICT 장관 회의’를 복원한다.

이달엔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독립 전문기관을 출범시킨다.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에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의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

9월엔 제페토, 이프랜드 등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에 상설 전시관을 구축해 디지털 혁신기업 제품에 대한 글로벌 전시․홍보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전시회(월드IT쇼 등)를 통한 해외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전시회 상담이 성과 창출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해외 진출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한-일 비즈니스 포럼’도 신설된다.

과기정통부는 6일부터 ‘민‧관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 파견해 디지털 분야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도 본격화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