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대중교통난 해소를 위해 시흥과 의정부, 광명 등 6개 지구에서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마을버스 노선을 신설, 증차한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인근 탑석역과 광역버스정류장을 오가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을 도입한다.
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따르면 대광위는 지난 1일 경기도 시흥 군자‧목감‧은계‧장현, 의정부 고산, 광명역세권 등 6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단기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군자와 목감‧, 은계, 장현 등 시흥권 4개 지구에는 은계-목감-판교와 장현-목감-판교를 오가는 직행좌석버스 노선 2개(8대)를 신설하고 6501번(장현-사당)과 6502번(군자-사당) 광역버스를 증차한다. 500번(은계-광명역)과 17번(은계-개봉역), 5601번(장현-목감-금천구청역)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마을버스 4개 노선을 증차한다.
의정부 고산지구에는 경기북부청-고산지구-잠실광역환승센터를 잇는 G6100번 출퇴근 전세버스를 4회 증하고 마을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한다. 고산지구와 인근 탑석역, 광역버스정류장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도 새로 운행한다.
광명역세권지구에는 광명역세권과 사당역을 오가는 8507번 광역버스를 증차하고 광명역과 목동을 잇는 시내버스 노선 1개를 새로 만든다. 광역버스 정류장 3곳은 시설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남양주 진접2 △울산 다운2 △부산 에코델타시티 △인천 용현·학인 등 4개 중장기 관리지구는 대중교통 확충을 위해 지구당 평균 24억원 규모 운영비용을 투입한다.
대광위는 오는 8월까지 광역교통 개선대책 이행률 제고를 위해 기존 집중관리지구와 3기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대책에 대한 점검도 추진한다.
2기 신도시를 포함한 집중관리지구는 현재 지연 중인 개선대책 사업에 대한 점검과 함께 앞서 발표한 보완대책 추진 현황과 개선 효과를 분석한 후 필요시 추가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개선대책 사업을 둘러싼 관계기관 간 갈등, 인허가 문제 등으로 일부 지연 가능성이 지적되는 3기 신도시에 대해선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지연 사유 해소를 위한 중재·개선 권고 등 필요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 상임위원은 "이번 6개 지구를 끝으로 수도권 29개 집중관리지구에 대한 광역교통 보완대책 수립을 모두 마쳤다"며 "6월부터 진행되는 점검을 통해 개선대책 사업과 이번 단기 보완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