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게임성·IP특성·스토리텔링 앞세워…글로벌 성과" 자신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적자 탈출을 위해 신작 3종을 히든카드로 꺼낸다.
권 대표는 1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에서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3종을 공개했다.
권 대표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지식재산권)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낮은 진입 장벽, 애니메이션 같은 연출, 뛰어난 전략성 등 대중적으로 사랑 받을 요소가 많아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하며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실적 악화 배경으로 흥행신작 부재가 대표적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권 대표는 이날 공개한 신작 3종을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출시, 게임시장 판도를 흔든다는 전략이다.
권 대표는 "신작 3종은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게임별로 국내와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달라서 각 시장별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사용자가 재미있게 즐기는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 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오는 7월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출시하며 구글GPG와 협업해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출시에 앞서, 넷마블은 SSR 등급 '스물다섯번 째 밤' 캐릭터를 증정하는 사전등록을 이날부터 진행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개발한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신의 탑'을 본 팬분들이라도 IP 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작자 'SIU'와 협업하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오는 8월에 선보이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하며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넷마블에프앤씨가 오랫동안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웹툰, 웹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 게임은 전략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넷마블에프앤씨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DNA를 계승한다"고 말했다.
넷마블 주요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방치형 모바일 RPG로 9월 선보인다. 이 게임은 한 손가락으로 편하게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 수집, 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나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결투장이 핵심 콘텐츠로 영웅 배치, 고유 스킬 등 전략 전투가 강점이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 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