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해킹 꼼짝 마' 시옷·아우토크립트…'충전 보안' 기술 선보여
'전기차 해킹 꼼짝 마' 시옷·아우토크립트…'충전 보안' 기술 선보여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5.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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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430조 성장…PnC·무선 충전  충전 기술 진화
전기차 충천 관련 이미지.[사진=시옷]
전기차 충전 보안 관련 이미지.[사진=시옷]

전기차 충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통신기술 기반의 전기차 충전 보안 중요성도 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빌리티 보안 기업 시옷과 아우토크립트 등이 전기차 충전 보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양적 성장과 함께 편의성을 강화한 다양한 기술들도 개발 및 도입되고 있다. 플러그앤차지(PnC) 충전 간편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PnC 기술은 전기차에 충전기를 연결하면 차량에 저장된 인증서와 결제 정보를 이용해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사용자 확인과 추가적인 결제절차 없이 빠른 전기차 충전이 가능하다.

PnC 기술의 경우 차량과 운전자, 충전기, 충전사업자, 전력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연결돼 충전과 과금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철저한 상호인증과 전송되는 중요정보의 보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보안 업체들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시옷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와 협업해 연내 완료를 목표로 전기차-충전기 통신 국제표준(ISO/IEC 15118)과  국제 프로토콜(OCPP) 규격을 만족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안에서 핵심은 최근 통신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정된 ISO/IEC 15118과 충전기-인프라 OCPP의 만족 여부다. ISO/IEC 15118과 OCPP에는 PnC 등이 적용될 때 필요한 통신규약과 보안 강화를 위해 필요한 표준들이 정의돼 있다. 국내엔 최근에 최신 규격을 적용한 PnC 기반 설비들이 구축되고 있는 만큼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옷은 국제표준 규격의 보안 요구사항을 충족하면서 PKI(공개키 인프라) 기술과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기술을 통해 PnC기반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기밀성, 무결성, 진본성 확보 등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충전 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운영, 관리의 사업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PnC 시스템 도입, 충전기 설치 공사 및 운영 관리, 정기점검 및 긴급출동 콜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며, 충전요금 최저가 비교 및 간편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앱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주 시옷 대표는 “QR·페이·주차 등이 결합되고 충전부터 결제까지 모든 절차가 자동화되면서 PnC기능과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신규 국제표준 규격에 부합해 보안기능이 내장된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요한 만큼 시옷 제품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컨설팅 회사 롤랜드버거는 글로벌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 올해 550억달러(약 72조원)에서 2030년에는 3250억달러(약 429조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