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길은융합-교육편⑤] 아이스크림에듀 이윤석, '생성형AI' 장착…미국서 '홈런' 노린다
[살길은융합-교육편⑤] 아이스크림에듀 이윤석, '생성형AI' 장착…미국서 '홈런' 노린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5.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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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홈스쿨링 시장 공략…ASU+GSV 서밋 참가
생성형AI 적용…학생 입맛 맞춘 '홈런 3.0' 하반기 출시

산업계 ‘융합’이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기업의 정통 사업 경계는 이미 허물어졌다. 기업들은 협력과 신사업을 통해 새로운 융합형 비즈니스 기회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살기 위한 미래 생존법이다. <신아일보>는 2021년부터 진행한 업종별 ‘융합시리즈’ 3탄을 마련, ‘살길은융합’ 연중기획편을 계속 이어간다. 기업별 CEO 경영스타일을 분석, 이에 맞춘 융합 전략과 미래사업을 파악해 보는 시간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교육업종 CEO를 파헤친다. <편집자 주>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사진=아이스크림에듀]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사진=아이스크림에듀]

이윤석 아이스크림에듀 대표가 치열해진 에듀테크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생성형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콘텐츠 강화에 주력한다.

25일 아이스크림에듀에 따르면, 이 대표는 미국 온라인 홈스쿨링 시장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미국 공략에 나선다.

이 대표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 경영지원본부장 및 HR실장(상무)을 맡았고 '공단기'로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ST Unitas) 부대표를 지내며 경영과 교육 분야를 경험한 기업가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아이스크림에듀를 이끄며  2세대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 2.0’을 런칭하며 업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 4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에듀테크 컨퍼런스 'ASU+GSV 서밋'에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다. ASU+GSV 서밋은 애리조나 주립 대학교(ASU)와 글로벌 실리콘 밸리(GSV)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에듀테크 컨퍼런스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시아 에듀테크 관련 30여개 회원사로 구성된 아시아에듀테크연합(AEA)의 의장사이자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 유아 및 초중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의 학습기와 ‘AI튜터’, ‘AI생활기록부’ 등 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미국 온라인 홈스쿨링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글로벌 데이터 조사기관 홀론IQ(HolonIQ)는 미국 에듀테크 시장이 2025년 25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미국은 전체 학령인구 20%가량이 홈스쿨링을 하고 구매력 높은 중산층이 홈스쿨링 수요자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시장이다. 이 대표는 "미국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교육 불평등이 아이스크림 홈런과 같은 스마트러닝이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올해안에 미국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 시장 안착을 발판 삼아 북미와 동남아시아, 중동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다양한 단일 상품을 선보이며 에듀테크 서비스 다각화도 나선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종합 서비스인 ‘아이스크림 홈런’ 외에 학생 개개인 입맛을 맞춘 특화 상품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이용자의 특정 요구에 따라 결과를 능동적으로 생성하는 AI기술인 생성형 AI를 적용한 콘텐츠도 곧 선보인다. 구체적으로 문해력 증진 관련 콘텐츠로 AI와 학습자가 한 문장씩 주고받는 ‘릴레이 글짓기’ 형태다. 생성형 AI로부터 적당한 아웃풋이 나올 수 있도록 학습자가 적절한 문장을 고민하고 넣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AI가 생성한 문장을 평가하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비판적 사고도 향상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 홈런 3.0을 출시해 학생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교육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홈런 3.0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와 AI 등 신기술을 통합해 학생들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아이스크림에듀는 방대한 디지털 콘텐츠 및 전문성과 진화된 기술력을 통해 지속해서 교육의 본질에 대한 답을 제시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홈런을 오프라인 학원을 완전히 대체할 정도의 수준으로 만들어내고 미국을 넘어 아시아, 중동, 유럽 등으로 우리의 에듀테크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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