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 오는 8월20일까지 여름철 온도 상승에 따른 연료 용기 손상 등 사고 예방과 운행 안전성 강화를 위해 '수소·천연가스 버스 하절기 특별안전 점검'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국토교통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한국천연가스충전협회, 자동차 제작사, 운수회사와 협업해 특별안전 점검을 할 계획이다. 점검을 통해 연료 용기 손상이나 가스누출 등 결함이 발견된 차량은 안전조치 할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수소와 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전국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전세버스, 관용 버스, 군용 버스 등 2만5000여대다. 점검 항목은 △내압 용기 손상 여부 △연료 장치 가스누출 여부 △안전장치 작동상태 △연료 장치 결함 등 연료 공급 관련 모든 부분이다.
교통안전공단은 점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전용 매뉴얼을 배포하고 운수회사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전문 점검 교육 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시내버스는 전문 점검 교육받은 운수회사 자체점검반이 점검표에 따라 1차 점검하고 결함 의심 차량은 특별점검반이 2차 점검할 계획이다.
전문 정비인력이 부족한 마을버스와 전세버스, 관용 버스, 도입 초기인 수소버스는 교통안전공단 내압 용기 전문 검사원이 직접 전수 점검한다. 또 7~8월 대기 온도 상승에 따른 연료 용기 내부압력 상승에 따른 내압 용기 파열 사고 예방을 위해 천연가스 충전압력을 10% 감압한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수소·천연가스 버스 특별안전 점검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번 수소·천연가스 버스 특별안전 점검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운수회사 및 유관기관 관계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