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주행 충격 흡수해 소음 감축 효과
철도기술연구원이 철도 차량 주행 시 레일이 받는 충격을 줄여 진동과 소음을 감소하는 기술을 개발해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은 '레일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 및 시공 기술'이 국토교통부 교통 신기술로 지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철도연이 개발한 레일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은 철도 궤도에 구축돼 차량이 주행할 때 레일에 가해지는 충격으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장치다. 비탄성 충돌체와 진동 흡수 구조체 등으로 구성됐고 볼트 체결과 접착 없이 클립으로 설치할 수 있다.
철도연은 다양한 철도 궤도와 환경 변화 조건을 적용한 현장 운영과 공인시험으로 소음 진동 저감 성능을 검증했다. 검증 결과 주행 소음이 3db 감소했다. 철도 레일 측면 설치가 가능해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에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국내외 레일 댐퍼 구조와 성능 등 취약 요소도 개선했다. 기존 제품은 온도와 습도 등 환경에 따라 성능 변화가 일어났다. 반면 이번 신기술에는 충돌과 마찰로 진동을 감쇠하는 기능을 적용해 내구성 향상과 성능 지속성을 구현했다.
또 철도 레일에 신속하고 안전한 체결을 위한 체결 클립 형태와 체결 기술을 구현했으며 개발시스템 적용으로 궤도 구조와 수명 등을 개선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소음 진동 저감 기술은 미세한 차이로도 승객을 만족시키고 철도 선로 주변의 민원을 해결하는 기술"이라며 "국민이 체감하는 명품 K-철도기술 개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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