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컨소시엄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를 맡는다.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이어지는 추가 연결로 설치를 제안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 적격자로 DL이앤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지난해 6월 입찰 공고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설계에는 DL이앤씨 컨소시엄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터널 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으로 추가적인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를 제안해 가장 높은 기술 점수를 받았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은 전남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남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저터널 5.76㎞ 구간을 포함하며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 여수시와 남해군의 산업‧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내 착공을 목표로 즉시 상세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며 이후 8년간 공사를 거쳐 오는 2031년 해저터널이 개통될 전망이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지역 간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계획 일정에 맞게 해저터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