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큐브·널디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피알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매출 1222억원, 영업이익 232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성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 전환했다.
에이피알은 우선 전년 대비 93% 매출이 증가한 뷰티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뷰티 디바이스인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올해 1분기에만 25만대 이상 팔렸다. 또 메디큐브 화장품 부문도 35% 매출이 늘었다. 에이프릴스킨 등의 다른 뷰티 브랜드도 매출 확대를 이뤘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37% 오른 3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또한 뷰티 디바이스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판매된 영향이다. 중국에서만 3월 한 달간 약 4000대가 팔렸다.
에이피알은 영업이익과 관련해 지난해 1분기에 광고 모델료 등 액수가 큰 지출항목을 선반영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성공적 IPO(기업공개)의 동시 달성을 위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계획했던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 자리매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 개소한 R&D 센터 이자 뷰티 디바이스 연구 전문 자회사 ADC(APR Device Center)를 통한 신기술 및 신제품 확보는 물론 생산 능력 확보 및 해외 시장 개척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병훈 대표는 “화장품 및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호조 덕분에 또 다시 역대 급 분기 실적 갱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속성장세를 유지해 조 단위 기업가치 인정 및 상장 프로세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