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CJ대한통운, '완결척 자원순환체계' 구축
SK에코플랜트-CJ대한통운, '완결척 자원순환체계' 구축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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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배출 폐지 '재생 상자'로 재생산
완결적 자원순환 체계 첫 시제품. (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CJ대한통운, 태림포장과 '완결적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첫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완결적 자원순환 체계는 폐기물을 회수 후 재활용해 다시 배출한 기업의 생산 자원으로 사용하는 개념이다. 기존 '생산-배출' 선형구조와 달리 '생산-배출-생산'의 순환 구조다.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이 구조를 통해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버려진 종이 자원을 재생 박스로 생산해 다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사용하도록 한다.

이번 시제품은 지난달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서 수거된 종이 자원으로 제작됐다. 수거된 종이 자원은 압축공정을 거쳐 태림포장에서 재생 박스로 재생산됐으며 이 재생 박스는 다시 CJ대한통운 군포 물류센터로 공급됐다.

SK에코플랜트와 CJ대한통운, 태림포장은 앞으로 전국 400여 개 CJ대한통운 물류센터로 시스템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00t 종이 자원을 재활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및 자원순환 전 과정 처리 플랫폼 '웨이블'을 활용해 자원순환 과정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폐기물이 재활용되는 모든 과정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추적할 수 있어 기업의 객관적인 자원순환 체계 구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이번 사례는 웨이블 플랫폼이 폐기물 관리 영역을 넘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실행 역량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며 "완결적 자원순환 체계 범위를 이번 종이 자원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폐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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