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ICT 수출 35%↓…반도체·디스플레이에 휴대폰까지 '뚝'
4월 ICT 수출 35%↓…반도체·디스플레이에 휴대폰까지 '뚝'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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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64억8000만달러…전년대비 40% 감소
디스플레이 30%, 휴대폰41%, 컴퓨터 66% ↓
전체산업과 ICT 수출입 비교 표.[사진=산업부]
전체산업과 ICT 수출입 비교 표.[사진=산업부]

국내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이어 휴대폰까지 감소세를 나타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5.9% 줄어든 1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ICT 수요 회복 지연과 반도체 업황 부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0.5% 감소한 64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출하 감소와 단가 하락이 이어진 탓이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2.1% 줄었고 메모리 반도체는 54.1%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같은 기간 30.5% 감소한 14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방기기 수요 둔화로 인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수출이 21.6% 줄었고 국내 생산 축소 영향으로 LCD 수출은 43.9% 감소했다.

휴대폰 수출은 41.6% 줄어든 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글로벌 기기 수요 둔화에 따른 완제품인 42.3% 감소하고 부품 수요 둔화로 부분품도 41.2% 줄었다.

이밖에도 컴퓨터·주변기기(-66.7%)와 통신장비(-14.7%) 등도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주요 수출국 모두 감소했다. 중국(홍콩 포함)은 전년 동월대비 39.0% 감소한 51억달러,를 베트남은 26.7% 감소한 22억달러를, 미국은 40.1% 감소한 16억달러를, 유럽연합은 36.8% 줄어든 8억5000만달러를, 일본은 25.1% 감소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생산 둔화 지속, 베트남은 전방산업 수요 위축으로 주요 부품 단가 하락 등이 수출 감소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4월 ICT 수입은 10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14.0%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3억3000만달러 흑자로 같은 기간 70.1% 줄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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