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23년 1분기 매출 644억원, 영업이익 185억원, 당기순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호주·캐나다 지역 출시를 위한 선투자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25% 감소했다.
제품별로 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의 본격적인 매출 발생과 함께 태국·대만 등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히 선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HA(히알루론산) 필러 브랜드 ‘더채움’은 국내에서 공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전개하고 아시아·유럽에서도 매출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는 신제품 출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휴젤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호주는 휴젤의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Hugel America)의 호주 법인을 통해 지난해 11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론칭해 지난 4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휴젤은 HA 필러를 통해 구축해온 현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수한 제품력을 앞세워 올해 시장 점유율 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더불어 현지 KOL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학술 행사를 추진하며 제품 안전성과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럽은 최근 웨이브 2에 해당하는 12개국에서 추가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 진출을 총 23개국까지 확대했다.
휴젤은 스위스·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등이 포함된 웨이브 3 국가들에서도 허가를 지속적으로 획득해 30개국 이상 진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휴젤은 올해 유럽 시장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현지에 특화된 영업·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의료진·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학술 콘텐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젊은 소비자층을 타깃한 전략도 추진할 방침이다.
캐나다에서는 지난해 6월 허가를 획득했으며 연내 현지 법인을 통해 론칭을 앞두고 있다.
미국 지역의 경우 지난 4월 FDA(미국 식품의약국)로부터 보완요청서한(CRL)을 수령, 1년 내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재신청해 6개월 내에 품목 허가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단독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현지 활동을 진행하며 기업·제품 신뢰도를 제고하고 있다. HA 필러 또한 현지 론칭을 앞두고 있어 두 제품 간의 시너지를 통해 현지 점유율을 더욱 넓힌다는 구상이다.
휴젤 관계자는 “전방위 마케팅 활동으로 국내에서의 안정적이고 독보적인 시장 지위 확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새롭게 진출한 호주 시장을 비롯해 캐나다 출시, 유럽 시장 확대 등으로 휴젤의 글로벌 가치와 입지를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