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국회의원 코인 보유 현황 전수조사 해봐야"
강훈식 "국회의원 코인 보유 현황 전수조사 해봐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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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투자'에 대한 김남국 의원 해명 충분히 더 있어야"
"당내 비판 여론 있어... 김남국 의원이 자중하며 상황 봐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 긴급토론회 '민주당 혁신의 시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 긴급토론회 '민주당 혁신의 시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10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코인(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규모의 코인을 보유했단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에 대해선 충분한 해명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상관없이 (코인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실은 전수조사를 하든 자진 신고를 하든 이해 충돌이나 부적절한 투자에 대한 조사가 다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 대한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라며 "지금 한 사람(김남국 의원)에 대한 공격으로만 일관하는 문제, 물론 조사하고 밝힐 건 밝혀야 되겠지만 그렇게 (공격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공직자윤리법상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법안 개정이 다 나와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서 코인도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남국 의원이 하나의 코인에만 집중 투자한 소위 '몰빵(집중) 투자'를 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었느냐에 대해서 아마 본인의 해명이 충분히 더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 투자 변동성으로 2030 젊은 세대들이 손실도 많이 봤고 좌절을 많이 겪었다는 것은 김남국 의원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비판 여론도 있는 만큼 본인이 자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