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비판 여론 있어... 김남국 의원이 자중하며 상황 봐야"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10일 전체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코인(가상자산)' 보유 현황에 관한 전수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막대한 규모의 코인을 보유했단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김남국 의원에 대해선 충분한 해명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상관없이 (코인 보유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 봐야 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사실은 전수조사를 하든 자진 신고를 하든 이해 충돌이나 부적절한 투자에 대한 조사가 다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어느 누구에 대한 문제는 아니지 않는가"라며 "지금 한 사람(김남국 의원)에 대한 공격으로만 일관하는 문제, 물론 조사하고 밝힐 건 밝혀야 되겠지만 그렇게 (공격에) 집중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공직자윤리법상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법안 개정이 다 나와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서 코인도 재산공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안 개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김남국 의원이 하나의 코인에만 집중 투자한 소위 '몰빵(집중) 투자'를 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그런 것들을 할 수 있었느냐에 대해서 아마 본인의 해명이 충분히 더 있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인 투자 변동성으로 2030 젊은 세대들이 손실도 많이 봤고 좌절을 많이 겪었다는 것은 김남국 의원도 잘 알 거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비판 여론도 있는 만큼 본인이 자중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