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모빌리티' 실적 양호…영업익 22.6% 증가
SK네트웍스, '모빌리티' 실적 양호…영업익 22.6% 증가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5.08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의결·실행으로 주주가치 제고
SK네트웍스 로고.
SK네트웍스 로고.

SK네트웍스의 영업이익이 모빌리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SK네트웍스는 8일 잠정 실적 공시에서 2023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49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나머지 사업에서 일제히 향상된 실적을 거두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했다.

모빌리티 영역을 구성하는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가 수익 상승을 견인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가 이익으로 이어졌다. 또 친환경 '제주 전기차 차박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업계 최초 온·오프라인 연계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며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활동을 펼쳤다.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시장 확대 속 부품 매출이 증가했고 정비 방문 고객도 늘며 이익 증가를 실현했다.

호텔 영역에서도 호조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의 워커힐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정상궤도에 올라서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여행 방문객이 늘었고 워커힐 개관 60주년과 연계된 다양한 마케팅 전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증가했다. 인천공항 환승호텔과 마티나 라운지 정상화도 실적 향상에 힘을 보탰다.

정보통신 사업은 단말기 판매량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물류 최적화를 비롯한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다. 민팃은 제조사 신규 단말 출시에 맞춘 추가 보상 이벤트로 중고폰 매입량과 판매량이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화학 트레이딩은 수급 조절로 수익성 개선이 이뤄졌다.

반면 SK매직의 수익성은 악화했다. 가정 시장 경쟁 심화 및 원가 인상으로 이익 규모가 전년 대비 95% 줄어든 113억원으로 집계됐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2월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를 처음으로 개최해 미국 투자 법인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20여개의 글로벌 투자 현황을 발표했다"며 "1000억원대의 자사주 매입 및 7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실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