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년 이내 사용 승인받은 서울시 내 건축물이나 최초 사용승인 받은 지 15년이 지난 리모델링 건축물을 대상으로 '서울시 건축상' 공모에 나선다. 대상 수상작에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통해 국내외에 작품과 철학, 가치를 소개할 기회를 준다.
서울시는 다음 달 9일까지 '제41회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은 공공건축과 민간 건축 2개 분야로 나눠 세계적인 건축가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서울의 위상을 높여줄 건축물을 선정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과 함께 서울시 건축상 공모 분야 개편, 수상작 선정 규모 조정, 수상작 홍보 확대, 수상작·건축가와 함께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 건축상 위상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이번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 건축상은 대표 건축가 또는 설계자(건축가) 직접 응모나 제3자 추천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3자 추천을 통한 응모는 다음 달 2일까지 설계자에게 공모 참여 여부를 확인해 승낙한 작품에 한해 할 수 있다.
3년 이내 사용 승인받은 서울시 내 건축물이나 최초 사용승인 받은 후 15년이 지난 리모델링 건축물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공공건축과 민간 건축 부문에서 총 9개 작품을 오는 7월 선정한다. 시민투표를 통해 건축상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9개 작품 중 최다 득표한 2개 작품에는 '시민공감특별상'을 줄 예정이다.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 설계자(건축가)에게는 서울시장상을 수여하고 건축주에게는 기념 동판을 전달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해 국내외 매체를 통해 작품과 자신의 철학, 가치를 소개할 기회를 준다. 또 더 많은 시민과 작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서울도시건축전시관 갤러리1(가칭 명예의 전당)에 상설 전시한다.
건축상 수상작은 9월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건축문화제 기간에는 1회부터 40회까지 역대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건축문화제나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와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동시에 개최돼 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시도를 다채롭게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 건축상 공모 분야 등 개편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준 우수한 건축물을 폭넓게 발굴,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