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는 제101회 어린이날을 맞아 기획한 ‘신나게, 즐겁게, 아이가 행복한 세상! 천안, I♥I 어린이날 행사’에 1만5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이 함께 기획한 ‘I♥I 어린이날 행사’는 지난 5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당초 천안시민체육공원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나 기상청의 우천 예보로 천안유관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어린이날을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그룹인 ‘미8군 브라스밴드’가 k-pop 등 많은 시민이 알 수 있는 연주로 꾸며진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5월5일 어린이날 생일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 등 참여자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특히 어린이날 제101주년 맞아 101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이 함께 어린이들이 둥글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네모와 세모, 동그라미를 표현하는 플래시몹 퍼포먼스를 펼쳤다.
또한 마술쇼, 거품(버블)쇼, 서커스 뮤지컬, 어린이 춤경연(댄싱키즈)대회, 가족노래자랑, 만화(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등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가 펼쳐졌다.
무대 공연과 함께 체험코너에서는 벼룩시장(플리마켓), 경찰 순찰용 모터사이클(싸이카) 체험, 특수동물사육사와 열쇠고리(키링) 만들기, 전통악기 조립, AR(증강현실) 과학체험 등 부모와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시상식과 축사 등을 생략하고 생일잔치 덕담으로 대체하는 등 개회식 행사를 대폭 단축함으로써 참가한 어린이들이 즐기고 체험하고 행복하게 놀 수 있는 순수 어린이날 행사로 열려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어린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갑작스러운 비 소식에 어린이날 갈 곳이 없을까 걱정했는데 실내에서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어린이날 아이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박상돈 시장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행사장을 찾아주신 아동들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준비한 만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며 “아동친화도시 천안에 사는 모든 어린이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