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이 홈페이지 전자점자 변환 서비스와 수어 영상 안내 서비스, 교통약자 모바일 케어 서비스 등을 통해 SRT 장애인 고객 편의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5일 SRT 운영사 에스알(SR)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장애인 고객 편의 제고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먼저 지난해 4월20일 국내 철도 운영기관 최초로 홈페이지 전자점자 변환 서비스를 도입했다. 전자점자 변환 서비스는 열차 스케줄과 예약 명세 조회, 공지사항 등 에스알 홈페이지 내 정보를 전자점자로 변환해 시각장애인이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해 읽을 수 있도록 돕는다.
모든 SRT 열차는 휴대폰으로 청각장애인에게 수어 영상과 문자메시지로 안내방송을 실시간 전달하는 '수어 영상 응급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이 열차 객실 통로에 있는 QR코드를 '수어통' 앱을 통해 인식하면 이용할 수 있다. SRT수서·동탄·평택지제역에서도 지난 2020년 9월부터 '수어영상 응급안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2021년 12월에는 시각장애인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열차 승무원을 호출할 수 있는 '교통약자 모바일 케어'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화 발권으로 전송받는 문자메시지 승차권을 통해 SRT 앱과 동일하게 승무원 호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1월에는 역사 내 승차권 발권 키오스크에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지원 기능도 도입했다.
운영 중인 장애인 편의 서비스를 장애인 고객과 함께 점검하는 서비스 대진단도 하고 있다.
지난 3일 지체·청각·시각·발달 장애인과 수어 통역사 등 모니터링단 10명은 서울시 강남구 SRT수서역과 SRT 열차에서 통행로와 계단,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며 안전성과 편리성을 점검했다.
에스알은 이번 서비스 모니터링을 통해 도출된 과제를 개선하고 연말에 개선 결과를 고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환경을 조성하고 시니어 고객, 유아 동반 고객 등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며 교통약자 서비스 발굴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