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엔데믹 전환 이후 첫 '가정의 달' 특수 노린다
유통가, 엔데믹 전환 이후 첫 '가정의 달' 특수 노린다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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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5월 대목' 선물 수요 정조준
이색체험 콘텐츠로 나들이객 공략…차별화·매출↑
모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해 준비한 스마일리와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모델이 가정의 달을 기념해 준비한 스마일리와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 선물 수요를 잡고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가족, 친구와 함께 찾을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차별화도 꾀한다. 쇼핑 성수기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가정의 달 특수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까지 인기 완구 2300여종을 최대 70% 할인하고 행사카드로 6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키럭키박스’도 준비해 뽑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롯데백화점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행사를 마련했다. 잠실점과 롯데월드몰에서는 8일까지 ‘포켓몬 스프링 페스타’를 개최한다.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슈퍼 해피’ 대형 포토존을 운영한다. 롯데백화점은 이와 함께 3일부터 6일까지 시그니엘 부산에서 ‘롯데아트페어부산’을 열고 국내외 유명 갤러리 인기 작품, 전통기법부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작품, 프리미엄 일상용품을 소개한다.

신세계는 ‘키즈 인 원더랜드’를 주제로 놀이기구와 체험형 이벤트 등 엔터테인먼트를 접목한 쇼핑공간으로 변신한다. 대표적으로 대전신세계 Art&Science 옥상 하늘공원에서는 놀이시설과 다양한 직업체험 부스가 설치된다. 강남점 S가든에서는 룰렛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선물을 주고 캐리커쳐·페이스 페인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점에서는 착시효과를 내는 체험형 아트공간을 선보인다.

SSG닷컴은 500억원 상당의 물량을 준비한 ‘MAY 쇼핑 페스타’를 5일까지 진행한다. SSG닷컴은 선물 받는 사람 유형별 큐레이션은 물론 브랜드 대전, 할인쿠폰 증정, 한정수량 ‘타임딜’, ‘쓱라이브’ 특집방송 등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은 자체 캐릭터 ‘흰디’를 활용한 콘텐츠를 대거 소개한다. 현대백화점은 6월29일까지 전국 16개 백화점과 7개 아울렛에서 ‘흰디 비긴즈’ 테마 행사를 개최한다. ‘흰디와 함께 떠나는 하트랜드 여행’이 콘셉트다. 현대백화점은 점포 내·외부를 흰디 캐릭터와 하트 그래픽으로 꾸몄다. 더현대 서울의 경우 초대형 흰디가 전시돼 있고 무역센터점의 경우 ‘행복의 순간들’을 주제로 한 일러스트·회화 작품 전시회가 운영 중이다.

이외 △LG생활건강 ‘궁중문화축전’ △LF ‘워치&주얼리 기획전’ △티몬 ‘몬스터메가세일·베스트 팍팍세일’ △HDC아이파크몰 ‘Pop! Pop! 팝업스토어 위크’ △아성다이소 ‘가정의 달 기획전’ △위메프 ‘마음을 전하는 가정의 달’ △오늘의집 ‘GIFT SHOP’ △시몬스 ‘카카오톡 선물하기 기획전’ 등이 열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이벤트와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일상 속 대면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서로에게 전하며 코로나19로 잠시 잊었던 소중한 사람 간의 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