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퍼스트리퍼블릭 파산 등 리스크 해소 불구 약보합…다우지수 0.14%↓
[뉴욕증시] 美 퍼스트리퍼블릭 파산 등 리스크 해소 불구 약보합…다우지수 0.1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5.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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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퍼스트리퍼블릭 파산으로 지역은행에 대한 리스크가 해소됐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돼 약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6포인트(p, 0.14%) 하락한 3만4051.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61p(0.04%) 내린 4167.87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13.98p(0.11%) 밀린 1만2212.60에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 파산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를 결정했다. 또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해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위치한 JP모건 체이스은행의 입찰 제안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퍼스트리퍼블릭의 파산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뉴욕 시그니처은행에 이은 세 번째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의 대부분의 자산을 인수하며 지역은행의 리스크는 종료됐다”며 “퍼스트리퍼블릭 붕괴로 미국의 경기 침체 위험은 확대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국채 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 상업용 부동산 부실 대출 위험 등 리스크가 잔존해 지역은행의 리스크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공급관리협회가 발표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1로 전월(46.3)보다 소폭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6개월 연속 기준치(50)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가 위축됐다는 점이 부각돼며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등 지수 하락에 기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대부분을 JP모건이 인수하며 지역은행 리스크가 종료됐다는 언급에도 불안 심리가 여전히 진행됐다”며 “ISM 제조업지수도 개선된 상황에서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 상승 등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