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노동조합은 지난 28일 포항제철소 정문 앞 도로에서 2023년 임단협 출정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노동조합은 오랜기간 휴면노조상태를 지속해오다 2018년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지며 활동을 재개했다.
2018년 당시 조합원은 6,000명 초반이었으나 현재는 조합원 수 9,000명을 넘어 일만조합원을향해가고있다. 그사이 퇴직자를 감안한다면 4,000명이상 가입한 셈이다.
특히, 변화를 갈망하는 조합원들이 대거 가입하며 ‘포스코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건 19대 집행부가 탄생하여 그 어느 때보다 조합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상태에서 임단협 출정식을 가졌다.
포스코노동조합의 요구안을 살펴보면 △기본급 13.1%인상 (22년 경제성장률(2.6%) + 22년 물가상승률(5.1%) + 3년간 임금손해분 (5.4%)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PI제도 신설 (목표 달성 시 200%) △중식비 인상(12만원->20만원) △하계휴가 및 휴가비 신설 (휴가5일 및 휴가비 50만원) △정년연장 및 임금피크제 완전폐지 등 총 21개의 요구가 담겨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임금손해분인데 1000인 이상 기업이 임금이 상승할 동안 포스코는 적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동결을 하는 등 그 평균에 못 미친 부분에 대한 조합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정식에는 포스코노동조합 조합원, 포스코 그룹사 연대, 한국노총 이충재 부위원장,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 정상준 의장, 금속노련 포항지역지부 김동일 의장, 그릅사연대 SNNS노동조합 이종임 위원장 등 약1,500여명이 참석해 뜻을 함께했다.
출정식에서 만난 포스코 핵심 관계자의 말에 따른면 “내부에서는 힌남노 수해복구가 한창인 22년 12월 직원들은 뻘밭에서 피땀을 흘리고 있을 때 경영진들은 스톡그랜트, 무상주식 지급 결의가 한창이었다는데 분노하고 있으며 최정우 회장의 연봉이 60% 오를 때 오히려 직원들의 연봉은 하락했는데 직원들에게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허리띠를 졸라매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허탈감을 전했다.
포스코의 임단협은 포스코 그룹의 기준이 될 뿐만 아니라 철강 노동자, 포항.광양 지역 사회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그 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