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4일 마산합포구 진북면 추곡리 귀정마을 하대성 씨 농가에서 올해 첫 모내기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첫 모내기는 전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중·만생종 ‘강대찬’ 품종으로 쌀알이 투명하며 굵고 긴 특징이 있으나 도복에 강하고 쌀 도정 특성이 우수해 RPC(미곡종합처리장)에서 고품질 쌀로 유통되고 있는 품종이다.
특히 올해는 중·만생종이 대세를 이루는데, 이는 추석 명절이 9월 말로 계획돼 전년 대비 조생종 품종의 재배 필요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중·만생종 품종의 조기재배를 통해 재배 기간을 단축하고 여름철 태풍과 병해충 등의 피해를 감소시켜 쌀을 수확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수확된 쌀은 추석시기에 맞춰 직거래 및 농협 등의 유통경로를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된다.
시는 이러한 고품질의 다양한 쌀 생산 지원을 위해 다품종 쌀 재배 육성, 벼 못자리 상토·매트, 육묘상자 처리제 공급 등 벼 재배 전 과정에 소요되는 필수 농자재에 시 예산 12억원을 편성,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농촌 노동인력 감소 및 고령화에 따른 병해충 방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7억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집중방제기간 3회에 걸쳐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한다.
김종핵 소장은 “농촌지역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벼 재배 전 과정의 필수 농자재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농가경영비가 절감되고, 쌀값이 안정돼 농민이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렇게 시작된 모내기는 다음달 초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6월 하순경까지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