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27일 국내 최초 외국인 전용 지하철 앱인 '서울 서브웨이'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앱은 목적지 기반 노선도 경로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경로 검색 시 사용자 현재 위치가 출발역으로 자동 입력된다. 목적지 지하철역 이름을 몰라도 가고자 하는 장소만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역이 검색된다.
노선도에서 환승역을 선택하면 실시간 열차 운행정보도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이 갈아탈 열차가 어디쯤 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릴 때는 내 위치를 자동 인식해 어느 방향 열차를 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환승 시 반대 방향 열차에 탔을 경우에는 앱이 이를 인지해 이탈 알림을 보낸다.
출구나 화장실 등 역사 내 길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 메인화면에서 출구나 화장실 등 가고자 하는 곳을 지정하면 현 위치를 자동 인식해 목적지까지 경로가 안내된다. 길 안내 서비스는 명동과 이태원, 홍대입구 등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14개 역사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하며 서비스 범위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또 서울 주요 관광지 30곳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외국인 관광노선도와 역별 주변 관광지 정보를 제공한다. 승차권 발매 방법과 운임, 물품 보관함 이용 방법, 긴급 연락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김정만 서울교통공사 정보운영센터장은 "그동안 외국인 전용 지하철 앱이 없어 생기는 국내 거주 외국인이나 해외 관광객의 불편을 서울 서브웨이 앱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의견 수렴을 통해 외국인에게 꼭 필요한 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