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교내 벤처기업인 ㈜일원바이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2종을 인정 승인받았다.
2016년 12월 창업한 ㈜일원바이오는 ‘미래 의학은 한의와 양의를 합한 일원의학’이라는 원불교 대산종사의 뜻에 따라 한약재를 대상으로 과학적 실험 기술을 접목해 식약처가 승인하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서 획득을 위해 힘써 왔다.
그 결과 이번에 면역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에키네시아 추출물’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양춘사(한약재명: 사인) 추출물’ 등 2종의 기능성 원료 인정서를 획득했다.
에키네시아 추출물은 한의과대학 배기상 교수 도움으로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뉴온과 공동 개발해 오는 7월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양춘사 추출물은 이금산(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이정한(원광대학교한방병원장) 교수가 2017년부터 5년에 걸친 공동 연구를 통해 SCI급 국제학술지에 논문 4편을 게재한데 이어 두 건의 인체적용시험 결과보고서를 식약처에 제출해 최종 기능성 원료 인정서를 취득했다.
또한, 인지기능 개선과 관련하여 한의과대학 강형원, 백동기 교수 등이 공동 연구를 진행해 유효성 검증을 완료한 후 식약처에 서류 제출을 준비하고 있어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대표이사 권강범 교수는 “식약처의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인정서 취득은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모든 벤처회사의 궁극적인 목표로써 원광대 한의대를 대표하는 벤처회사의 자부심과 많은 교수님의 도움으로 원료 독점권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룩했다”며 “앞으로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에 대한 연구를 완료하고, 인정서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과학적인 방법으로 한약제제 기반의 식의약품을 개발해 질병 예방 및 치료의 표준화된 한약제제 원료 공급을 목표로 하는 ㈜일원바이오는 2021년 12억여 원, 2022년 5억여 원 정도의 R&D 매출을 올리는 등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11명의 정규직 직원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전통의학연구소(소장 김성철 교수)와 공동으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후원기업으로 참여해 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원광대 한의대 발전과 한의대 교수의 벤처 창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특히 승인받은 기능성 원료 판매와 더불어 한방의료기관에서도 ㈜일원바이오가 획득하는 한약재 추출물의 기능성 원료를 이용한 여러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