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12년 만에 성사된 이번 국빈 방미에서 윤 대통령은 '안보-경제' 투트랙으로 타개책을 모색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부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도착 후 국빈이 머무는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동포 간담회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표방하고 있는 윤 대통령은 방미 둘째 날인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투자신고식 및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미국 첨단기업들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내고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122명에 달하는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도 총출동한다.
또 이날 윤 대통령은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국계 전문가들과 만나고 우주 경제 선점을 위한 양국 간 협력도 강조한다.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내외와 한국전쟁기념비를 함께 찾은 뒤 친교 시간을 가진다.
특히 26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대(對)한국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될지 주목된다. 양국은 구체적 조치를 공동 문서에 담을 전망이다.
미국의 반도체지원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한 진전된 대응 방안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회담 결과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된다.
이어 27일 미 상·하원 합동 의회 연설도 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한미동맹 7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당면한 도전 과제를 진단하며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후 보스턴으로 이동해 28일에는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과 투자상담 등 경제 일정이 이어지고, 하버드대에서는 윤 대통령이 자유를 향한 여정을 주제로 연설한 뒤 대학생들과 질의 응답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