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4월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 실천을 제안하는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을 21일 공개했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이 사고로 20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민간 환경운동이 벌어졌고, 이듬해인 1970년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지구의 날'로 확장됐다.
이번에 KB금융이 제작한 영상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KB금융이 함께 기획하고, NGO 길스토리를 운영하며 사회 공헌, 해외 봉사활동 및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김남길 배우가 재능기부 형태로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영상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가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소개한다.
이와 함께 생활 속 탄소 저감을 위한 방법으로 절전모드 사용하기, 화면 밝기 줄이기, 완충된 충전기 뽑기, 소등하기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한 작은 실천사항을 제안한다.
서경덕 교수는 "53년 전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시민들의 행동으로 이뤄낸 '지구의 날'에 오늘의 지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한 번 더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은 특별한 소수가 아니라 뜻을 같이 하는 많은 사람들의 작은 실천들이 모일 때 발휘된다는 것을 국민이 함께 느끼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내레이션을 맡은 김남길 배우 역시 "문명을 이루고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류는 편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지만 우리가 누리는 모든 활동에서 기후 위기에 영향을 주는 탄소가 배출된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손 끝으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으로 환경에 위협이 되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끝으로 줄이는 탄소발자국'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매년 '지구의 날'이면 저녁 8시부터 10분간 불을 끄는 소등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10분간의 소등으로 4만kW(킬로와트) 이상의 전력과 20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3077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 수준이다.
KB금융도 그룹 내 12개 전 계열사의 주요 사옥에서 저녁 8시부터 10분간 모든 불을 끈다. 올해는 지구의 날이 토요일인 관계로 실질적인 동참을 위해 하루 전인 4월 21일에 진행한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KB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10분' SNS 이벤트도 한다.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불 꺼진 실내 사진 등 참여 인증 사진과 함께 '#KB와함께지구를지키는10분, #KB지구의날소등행사, #세상을바꾸는작은실천' 중 해시태그 하나를 선택해 업로드하면 참여할 수 있다. KB금융은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함께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 지구와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