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완화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지난해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중 해외여행 관련 상담이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022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7.9% 총 1만6608건이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거래유형별로는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구매대행·배송대행)가 8695건으로 전체 상담의 52.4%를 차지했다.
해외 직접거래(해외 온라인쇼핑몰 통한 직접 물품·서비스 구매한 경우) 상담은 6987건으로 전체 중 42.1%의 비중이었다. 해외 직접거래 상담은 전년과 비교해 51.2% 증가했다. 이는 국제거래 대행서비스가 같은 기간 2.1%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특히 서비스 직접구매 관련 상담이 86.1% 늘었다. 해외여행 수요 회복으로 항공권·항공서비스, 숙박 관련 상담이 크게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이 기간 항공권·항공서비스 상담은 전년 대비 92.3% 증가했다. 숙박은 73.9%, 화장품은 55.8%로 각각 조사됐다.
불만 이유로는 취소·환급 등의 지연·거부가 6807건(4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약금·수수료 부당 청구·가격 불만 2669건(16.1%), 미배송·배송지연·오배송 등 배송관련 불만 2216건(13.3%) 등이 따랐다.
소비자원은 “국제거래에서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거래 시 판매자 정보·거래 조건·사기의심 사이트 등록 여부 등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피해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도움을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국제거래 소비자상담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소비자피해가 다발할 경우 신속하게 거래주의보를 발령하는 등 소비자피해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소비자 정보제공 강화를 위해 국외여행과 관련된 국제거래 가이드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