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기술규제 양자 회의서 무역기술장벽 해소
정부가 인도 현지에서 수출 애로를 해소해 7억5000만달러(약 9802억5000만원) 수출을 지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한·인도 기술규제 양자 회의를 열어 한국 기업의 무역기술장벽 애로사항 6건을 해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무역기술장벽은 무역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술규정, 표준, 시험인증절차를 비롯한 각국의 기술규제를 의미한다.
국표원은 인도 측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요구사항 개정안을 발표 했지만 같은 요건의 시험을 중복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배터리 셀 충·방전 시험 요건이 불명확한 탓에 현지 기업이 제품 설계 변경 및 재인증으로 수출이 지연되는 애로도 겪을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에 관한 중복시험을 폐지하고 시험 요건을 명확히 했다"며 "주력 수출품목인 배터리의 인도 수출시장을 지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선 인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 올해 약 7억달러(약 9149억원)의 수출이 전망되던 시장이었다"고 덧붙였다.
현지 기업은 또 인도에서 신규로 시행한 건설 기계장비 안전인증 규제에 대한 정보가 없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국표원 관계자는 "기업에 장비의 규제 대상 여부와, 인증 절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함으로써 약 5천만달러의 건설장비 수출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