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은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과 올해 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스왑(FX Swap) 거래를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두 기관은 외환스왑 거래를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런 경험을 토대로 거래를 재추진했다.
이번 외환스왑 거래 만기는 6개월 또는 12개월이다. 거래 기한과 한도는 올해 말까지 350억달러 범위에서 실시한다.
조기청산 권한은 지난 2022년과 동일하게 양측 모두 보유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은 이번 거래로 해외투자에 수반되는 환율 변동 리스크를 완화하고, 외화자금 관리의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외환당국으로서는 외환시장이 불안정할 경우 국민연금의 현물환 매입 수요를 흡수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이번 외환스왑에 대해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번 거래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계약기간 동안 줄지만, 만기 시 자금은 전액 환원되는 만큼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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