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감축·재활용 효과로 '탄소중립'·'건설 패러다임 전환' 기대
GS건설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목조 단독주택 공급을 본격화한다. 은퇴 후 전원생활을 원하는 수요를 공략해 아파트만큼 균일하고 우수한 상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이산화탄소 감축과 재활용 가능한 나무 소재를 활용해 탄소중립과 건설업 패러다임 전환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계획이다.
GS건설 목조 모듈러(조립식) 주택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13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목조 단독주택 시장 진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통해 모듈러 단독주택을 짓는다. 모듈러 공법은 탈 현장 건축 방식으로 주요 골조를 포함한 기본 마감재를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날 자이가이스트는 국내 단독주택 시장 진출 배경으로 시장 확장성을 꼽았다. 은퇴 후 전원주택 등에 살고자 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파트만큼 균일하고 우수한 상품을 공급해 국내 단독주택 시장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을 세웠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은퇴 후 아파트보다는 전원생활을 열망하는 수요가 많은 만큼 전원주택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을 보장하고 차별화된 다자인 제공과 책임 있는 하자보수 등으로 고객 신뢰를 제고해 단독주택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준영 자이가이스트 PM(Planning & Marketing)팀 책임은 "광역교통망 시설 확충에 따라 도시에서 떨어진 지역에서도 출퇴근이 가능해졌다"며 "은퇴 후 아파트에 살면서 세컨 하우스를 가지고 싶은 열망과 전원생활 로망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 단독주택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이가이스트는 단독주택 소재를 '목조'로 골라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건설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고 했다. 철근콘크리트 등 다른 소재와 비교해 건립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한 점을 강조했다.
이준영 책임은 "목조는 철근콘크리트 등 구조물과 비교해 이산화탄소를 4분의1 감축할 수 있고 재활용도 가능하다"며 "강도를 비교했을 때도 무게 대비 힘 강도와 압축 강도 등이 높다"고 말했다.
남경호 대표는 "GS건설의 탄소중립 기조와 친환경 건설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맞춰 탈 현장 등을 고민했다"며 "탄소중립과 건설업 패러다임 전환 등을 위해 목조 단독주택 공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자이가이스트는 작년 2분기 충남 당진시에서 단독주택 생산시설 운영을 시작했고 2025년에는 2단계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4~5년 내 연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