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협력기금(이하, 'EDCF')은 올해 선발한 EDCF 청년지역전문가 34명을 13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은 지난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관리한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예비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선발한 후 개도국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프로그램이다.
필기시험과 면접을 거쳐 지난 7일 34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한국과 교류가 활발한 아시아, CIS(독립국가연합),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 개도국에 6개월동안 파견돼 사업 발굴부터 심사, 평가에 이르는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지난해부터 기존의 사무보조형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다른 공여기관이나 원조를 받는 국가 정부와의 협의 지원, 해당 국가의 경제·원조관련 현황 조사, EDCF 현지 홍보 등을 직접 수행하는 현장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종규 수출입은행 경협총괄 담당 부행장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는 학업으로 쌓은 지식을 실무 경험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꿈꾸는 많은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EDCF는 지난 2010년부터 개발협력 분야의 해외 인턴프로그램을 운영 중으로, 올해까지 총 407명의 청년지역전문가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