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업계 "인터파크 시너지·클라우드 실적, 매출에 긍정 영향"
야놀자가 감사·사업보고서 제출 후 지난해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도 해외여행 활성화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에 맞춰 매출 신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투자업계는 자회사 인터파크와 시너지, 해외여행 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따른 클라우드 부문 실적 증대로 야놀자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일 야놀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04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액 3302억원 대비 89% 늘었다.
특히 작년 매출액은 야놀자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감사·사업보고서를 통해 실적을 공개한 2012년 이후 가장 많다.
작년 매출 성장은 클라우드 부문 실적 증대가 이끈 모습이다. 작년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5.2% 늘었다. 같은 기간 플랫폼 부문 매출액도 36.4% 증가했다.
야놀자는 올해도 매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작년 인수한 인터파크와 시너지를 내고 국내 관광 시장 성장을 위한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을 적극 활용해 외형 성장 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인터파크가 여행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만큼 올해 회사와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해외여행 활성화와 정부의 내수 활성화 정책 등에 발맞춰 올해 외형 확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도 올해 야놀자의 외형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파크가 항공과 숙박 등 해외여행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야놀자 플랫폼 부문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글로벌 여행 업계의 디지털 전환 수요 증가에 따라 클라우드 부문도 성장세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수경 KB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가 항공과 해외 숙박 등 해외여행과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글로벌 여행 업계 디지털 전환에 따른 클라우드 성장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엔데믹(풍토병)이 지속하며 올해 해외여행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는 만큼 해외여행 수익 확대가 회사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작년 기준 야놀자 전체 매출 중 해외여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2% 수준인데 기존 강점을 지닌 국내 여행 부문에 해외여행 매출까지 더해지며 외형이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수경 연구원은 "작년에는 해외여행 수익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만 올해는 해외여행 수익이 전사 매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