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원전 기업' 육성 아낌없이 지원…5년간 6750억 투입
중기부, '원전 기업' 육성 아낌없이 지원…5년간 6750억 투입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4.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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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까지 국산화·수출 역량 갖춘 강소기업 150개 육성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 소개 이미지.[사진=중기부]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 소개 이미지.[사진=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2027년까지 6750억원을 투입해 원전 강소기업 150개를 육성한다.

중기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전 중소기업 중장기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해 6월 '원전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원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토대로 생태계 복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 정부 에너지정책과 공조할 수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전략을 담았다.

중기부는 국내 신규원전 건설, 해외수출 추진으로 원전 시장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맞춰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적기 지원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매출·인력 감소가 큰 사업영역을 중심으로 단기 집중지원에 나선다. 2025년부터는 수입대체 품목에 대한 국산화 기술개발과 특허분석을 통해 △자생력 제고 △국산화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한 3개 정책방향별로 지원 대상 우선순위를 설정한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중소기업 R&D 1500억원, 민간펀드 250억원, 금융지원 500억원 등 총 6750억원을 투입한다.

원전 중소기업 특화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련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설계분야는 내진 성능 향상 등 설계 안전성 강화,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중소기업 유망분야 발굴 및 기술력 확보를 위한 4개 품목, 13개 핵심기술을 키운다. 제작·건설분야는 3D프린팅, 레이저빔 용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공정 효율화와 탄소나노소재 등 고기능 소재⸱부품 기술개발을 위한 6개 품목, 30개 핵심기술, 운영·유지보수 분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예측·진단할 수 있는 안전성 강화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21개 품목, 104개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마지막으로 해체 분야는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상용원전 해체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수요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창업·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9개 품목, 33개 핵심기술을 선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원전 10대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IT 우수기업의 원전 분야 진출 등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원전 강소기업 발굴·육성을 위해 40개 중점지원품목 중 10개 품목을 선별했다. 세계 최고 목표로 원전 중소기업, IT 기업, 수요기업, 대학 등 다자간 협업방식의 공동개발 과제로 기획(과제 당 30~40억원)하고 민간투자 연계 등 전용 사업을 마련하여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설비·수출 등 스케일업 지원도 강화한다. 2027년까지 매년 500억원씩 5년간 총 250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기술보증도 총 500억원 한도 내에서 지속 지원한다.

2024년부터는 R&D 우수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시중은행 협력으로 250억원 규모의 ‘원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펀드’를 조성하고 2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상품을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기업의 시제품 개발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기계연구원과 협력해 50% 이상 저렴한 성능시험 도입 및 원스탑 안전성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수원과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등 시험·생산설비 지원을 강화한다.

수출 지원을 위해서 대기업과 공기업의 간접수출 확인서 발급 실적을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해외인증 획득지원 등 수출관련 사업의 지원규모 확대와 원전 중소기업 참여 우대 등을 제공한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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