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3일 근로자들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과 국내 여행 장려 등을 통해 내수 진작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회원사에 권고했다.
경총은 “최근 고물가 등으로 인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해 지역 상권, 영세・소상공인들과 관광산업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 내수를 촉진해 경제 전반에 활력을 높여야 한다는 판단 하에 권고문을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경총이 회원사들에게 내수활성화 동참 권고문을 발송한 건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경총은 기업들이 여건에 맞춰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보다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조성해 연차휴가 활용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역축제・이벤트 일정 등을 사내에 홍보토록 해 근로자들이 연차휴가를 국내 여행이나 지역 소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장려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업무 효율화를 통해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최소화해 근로자들이 일과 직장의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고 여가 생활을 통해 내수가 촉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권고도 포함됐다.
경총은 기업이 실시하는 연수나 교육 프로그램, 워크숍, 세미나 같은 각종 행사들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급적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개별기업 여건에 따라 노사협의를 통해 휴가비 일부를 국내 숙박시설 이용권, 지역 관광 상품권 등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국내 관광 촉진에 기여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외 개별기업이 자율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내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소상공인을 지원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앞으로도 내수 진작에 우리 기업들이 동참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