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제7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호정 총괄사장을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총괄사장은 주총 이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이 대표이사는 SK핀크스 대표 및 SK네트웍스 전략기획실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SK(주)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온 전략·투자 전문가다. 2021년 SK네트웍스로 복귀해 경영지원본부장 및 신성장추진본부장 역할을 수행하는 등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왔다.
이와 더불어 공석이 생긴 이사진도 새롭게 채워졌다. SK E&S로 이동한 김형근이사에 이어 이성형 SK(주) CFO 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를 맡는다. 임기가 만료되는 이천세 이사를 대신해 채수일 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아∙태지역 금융부문 총괄대표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채수일 이사의 경우 감사위원회 위원의 역할도 함께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주총을 통해 회계연도 마지막 날이었던 배당기준일을 이사회에서 정하도록 변경해 투자자가 배당금을 사전 확인 후 주식을 매수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토록 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새로운 도약과 장기적 관점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 제고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 가속화 △ESG 경영성과 통한 시장 신뢰 강화 등을 주요 경영과제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DT), 웹3(Web3) 지속가능성 영역에 초점을 맞춘 국내∙외 기술 기반의 초기기업 투자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렌탈 사업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전기차 충전기 운영 자회사 SK일렉링크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보유 사업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유망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로의 진화를 가속화하고 다각적인 ESG 성과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