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배냇, 간편식 '밀리' 쥐고 성장기 어린이 입맛 공략
아이배냇, 간편식 '밀리' 쥐고 성장기 어린이 입맛 공략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03.29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 6~12세 겨냥 프리미엄 HMR 출시
"양질의 영양설계, 아이 간편식 표준될 것"
성장기 어린이를 겨냥한 프리미엄 HMR 밀리 제품들. [사진=아이배냇]
성장기 어린이를 겨냥한 프리미엄 HMR 밀리 제품들. [사진=아이배냇]

영유아식품 전문기업 아이배냇이 프리미엄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밀리(Meali)’로 성장기 어린이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아이배냇의 밀리는 온 가족의 건강한 식단을 책임지는 아이배냇(meal+‘I’venet)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배냇은 밀리를 앞세워 만 6~12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세분화된 니즈(Needs)와 편리미엄(편리함과 프리미엄)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공식품 세분시장현황(2021년 기준)에 따르면, 즉석조리식품 소매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2018년 대비 22.3% 증가한 1조1522억원으로 매년 10%씩 증가하는 추세이다. 1인 가구 맞춤 소용량·소포장 상품은 물론 혼술족을 위한 안주, HMR 구매 비중이 높아지는 3~4인 가구 대상 상품, 아동 대상 키즈 HMR까지 구매계층별로 세분화된 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그만큼 식생활에서 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맞벌이 가구 증가 등의 이유까지 맞물리며 영유아와 어린이들은 이른 시기부터 가공식품을 섭취하게 되면서 안전하면서도 균형 잡힌 영양설계가 매우 필요하다는 게 아이배냇의 설명이다.

아이배냇 측은 “학령기 아이들은 아침 결식 증가로 인한 집중력과 학습능력 저하, 또래들의 식습관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소아비만에 노출될 우려가 많아지는 시기라는 점에 집중했다”며 “더욱 세밀하게 균형 잡힌 영양설계를 적용한 간편한 한 끼를 제공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밀리 제품은 아이배냇의 이런 생각에서 탄생했다. 상온 HMR 연구개발팀의 노하우를 담아 원재료의 맛과 차별화된 식감을 살린 즉석 덮밥과 고기반찬을 용기에 담아 총 4종(베이컨토마토밥·햄에그간장버터밥·피자한입 떡갈비·크림큐브 스테이크)의 초기 제품을 선보였다.

밀리는 나트륨은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칼슘 함량은 높여 미취학 아동부터 취학아동, 간편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은 식사가 필요한 성인과 노인의 한 끼를 겨냥했다. 

실제 영양맛밥(베이컨토마토밥·햄에그간장버터밥)은 제품 1개당 6~8세 1일 권장량의 약 20% 수준인 157.5밀리그램(㎎)의 칼슘을 함유했다. 또 영양맛찬(피자한입 떡갈비·크림큐브 스테이크)은 제품 1개당 6~8세 1일 권장량의 약 40% 수준인 15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아울러 밀리는 고온으로 살균 처리한 제품으로서 실온에서도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용기에 담겨 별도의 용기 준비도 필요 없어 간편하다.

아이배냇은 2018년 3세 이상 식품 브랜드 ‘꼬마’ 론칭으로 당시엔 생소했던 3세 이상 유아식품 시장을 개척한 바 있다. 밀리 론칭과 함께 고객 맞춤형 라인업 확대로 프리미엄 HMR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이배냇 관계자는 “유아기보다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발달이 더욱 중요해지는 학령기에는 균형 잡힌 양질의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배냇 밀리가 아이를 위한 가정간편식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