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그 동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또 다른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왔다”며 “미래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R&D 센터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는 리니지W, 길드워2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해외매출 비중 30%를 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한 해”라며 “올해 TL(쓰론앤리버티)을 필두로 플랫폼 다변화를 이루고 비 MMORPG 신작 4종으로 국내외 게임시장에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엔씨소프트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생존과 미래를 동시에 대비하며 핵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AI기술을 게임 개발에 적용했고 최근 프로젝트M을 통해 AI 기술, 비주얼 기술의 핵심 집약체인 디지털 휴먼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혁신을 위한 도전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ESG 경영 측면에서도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평가 AA등급, 한국ESG기준원 평가 종합 A등급으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은 등급을 획득했다”며 “국내 게임사로는 유일하게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코리아 지수에 편입되는 등 ESG경영의 우수성을 공식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선 △2022년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외이사엔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최 교수는 환경·HR 부문 전문가로 엔씨소프트의 ESG 경영에 자문역할을 맡는다. 이외 여성 사외이사인 최영주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수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정교화 넷플릭스코리아 정책·법무 총괄이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