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이동근 "근로시간제 개선, 시급한 개혁과제"
경총 이동근 "근로시간제 개선, 시급한 개혁과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3.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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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 극단적 상황 일반화 안돼"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근로시간제 개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경총]
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이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근로시간제 개선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경총]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이 28일 “근로시간 제도개선은 시급한 개혁과제”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경제5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현행 주40시간과 주당 연장근로를 12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식으로는 IT, 스타트업, 수주산업 등의 경우 갑작스런 업무증가나 불규칙한 업무발생에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제조업체는 극심한 구인난과 불규칙한 초과근로로 근로시간 법준수에 어려움을 호소해 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정부가 근로시간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으나 노동계는 69시간제라고 왜곡하며 반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제도 개선의 취지는 근로시간을 늘리자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지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그는 “극단적인 상황을 일반화해서 왜곡해선 안된다”며 “경제계도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 장시간근로를 하고 있고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로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징검다리 휴가, 장기간 여름 휴가, 연말 휴가 등휴가를 활성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사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또 포괄임금제가 이슈화되고 있다”며 “포괄임금제는 노사 합의로 운영되고 약정된 시간을 채우지 못해도 수당을 지급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만 실제 근로한 시간이 많은데도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며 “경제계도 적극 계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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