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문제와 수출 정책을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외교 관련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울산시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생명과 직결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관련 의혹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한일)정상회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여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온갖 의혹들이 쏟아져 나온다"며 "국민 생명과 직결된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금지 관련 의혹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4월에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높다"며 "퍼주기 외교 시즌2가 돼서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美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우리 미래가 걸린 외교 현안이 산적했다"며 "이번엔 결코 외교 실패를 반복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 상황을 우려하면서 "초유의 비상상황인데 정부는 인디언 기우제 지내기식으로 잘 되겠지, 시장에 맡겨야지 이렇게 얘기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 말이 맞는다면 IMF나 OECD 같은 기관이 왜 우리 성장률만 유독 하향 조정하나"라며 "일본엔 퍼주고, 미국엔 한없이 양보하고, 중국엔 당하는 정책으론 수출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 쌓여온 적자가 640억달러에 이르고 외환보유액도 240억달러 감소했다"며 "윤석열 정부 누적 적자가 1000억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책 없이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를 기다릴 수 없다"며 "수출살리기에 올인해야한다. 한국 국익 중심으로 통상 전략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울산에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는 같은 날 오후 2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과 전기차 신공항 부지를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