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삼성웰스토리 신메뉴 출시
유통업계가 봄 라운딩에 나서는 골퍼들을 겨냥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색 서비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골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메뉴를 내놓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이(e)커머스, 컨세션(식음료 위탁운영) 등 주요 유통 기업들이 2021년 기준 550만명을 넘어선 골프 인구를 공략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과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3 상반기 골프 대전’을 연다. 특히 여성 골퍼들에게 인기 있는 골프클럽을 업계 최대 규모로 소개한다. 센텀시티점에서는 29일과 30일 개인별 클럽 피팅(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해점에서는 다음달 6일부터 20일까지 카카오프렌즈 어패럴 팝업을 운영한다. 이외 할인쿠폰 발급, 럭키드로우 등의 이벤트도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앞서 지난달 17일 강남점에 총 300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골프전문관을 오픈했다. 이곳에는 글로벌 첫 BOSS골프도 입점했다. 신세계가 직접 운영하는 골프숍에는 라운지형 콘셉트의 골프클럽 시타실도 들어섰다.
11번가는 4월2일까지 골프클럽, 골프거리측정기, 골프공, 골프 패션잡화 등 총 20여개 브랜드의 200여개 상품을 판매하는 ‘슈팅배송’ 기획전을 진행한다. 해당 기획전을 통해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 11번가는 MZ세대 골퍼를 겨냥해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도 판다.
11번가 관계자는 “봄 골프 시즌에 맞춰 익일배송이 가능한 라운딩 필수품을 다채롭게 모았다”며 “상품 경쟁력 확대 차원에서 올해 슈팅배송에 골프 브랜드별 신제품을 꾸준히 입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컨세션 사업을 하는 CJ프레시웨이와 삼성웰스토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 골프장을 찾은 골퍼들의 원기회복을 돕는다.
CJ프레시웨이는 ‘청춘(靑春), 푸른 봄을 맛보다’라는 콘셉트로 고품질 해산물, 봄나물 등이 어우러진 보양식 메뉴를 출시했다. 메기에 미나리를 곁들인 매운탕, 다양한 튀김을 해초 샐러드에 담은 바스킷이 대표적이다. CJ프레시웨이는 이번 신메뉴 출시를 위해 조리사를 대상으로 별도의 레시피 교육을 실시했다. CJ프레시웨이는 트렌디한 메뉴로 골퍼들의 만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전국 57개 골프장에 20종의 신메뉴를 내놨다. 봄동 햇마늘 주꾸미볶음 등 신메뉴는 기존의 스테디셀러 메뉴들을 봄 콘셉트에 맞춰 리뉴얼하고 제철 식재료를 활용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제로슈가(무가당) 음료, 수제버거, 하이볼, 프리미엄 전통주 등 그동안 골프장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트렌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수요를 감안해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고객 만족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