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수소 상용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현장 중심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을 14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차종별 이해관계자와 정례적인 소통창고를 마련하고 수소 상용차 보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을 실시간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이 겸임으로 지원단장을 맡으며 수소버스 보급 지원계와 수소 화물차 보급 지원계로 조직이 구성된다. 지원단은 차종별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급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무공해차(전기·수소차) 450만 대 보급을 목표로 삼는다. 이 중 광역버스, 화물차 등 대형 상용차는 전기차 대비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긴 수소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올해 수소 버스 700대와 수소 화물차 100대 등을 보급한다.
수소 상용차는 2020년 출시된 시내버스를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중 광역버스가 정식으로 선보여 인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수요가 있는 지자체 중심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수소 상용차 보급 지원단 출범을 계기로 오는 22일 정책간담회 등 차종별 정례 이해관계자 협의회를 열어 민간 수요가 실제 보급까지 이어질 수 있게 정책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수소 버스 보급을 위해 시내·전세버스 운수사업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수소 화물차 보급을 위해 이용이 많은 공공기관과 정례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수소차 제조사, 상용차 충전소 사업자,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수소 상용차 보급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연재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소 상용차 보급은 가야 할 길이지만 그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며 "수요가 보급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는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