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완 볼보자동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1만7500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볼보차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통합형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에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

로완 CEO는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A New Era of Volvo Cars’ 주제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로완 CEO를 비롯해 비에른 앤월 최고영업책임자 겸 부사장, 하비에르 발레라 최고운영책임자 겸 부사장 등 총 7명의 글로벌 최고 경영진이 방한해 참석했다. 글로벌 CEO의 방한은 7년 만이다. 글로벌 최고 경영진 모두가 한국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임원단은 올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아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볼보차는 올해 전년대비 20% 증가한 1만7500대 판매해 5년 연속 1만대 클럽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 올해 말 순수전기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90’ 공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순수전기차(BEV)의 리차지 라인업 강화 등으로 럭셔리 브랜드 성장을 도모한다.

로완 CEO는 “안전을 단순한 마케팅이나 규제에 대응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출발점이자 핵심 목표로 생각한다”며 “안전의 리더로서 새로운 기준들과 기술들을 지속 개발, 중요한 시장인 한국 고객들을 비롯해 향후 100년간의 새로운 리더십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전동화의 상징적 모델인 EX90을 올해 말에 한국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참석해 업그레이드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직접 소개했다. 이 대표는 볼보차에 적용될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로 차량 내 결제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 웨이브 시청 가능한 OTT 서비스와 뉴스, 차량 관리,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지원 기능이 추가한다고 밝혔다. 또 차량 환경, 운전자 안전에 더욱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를 지원한다.

볼보차는 올해 1110억원을 투자해 전시장, 서비스센터 등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전국 7개 전시장을 신설하고 8개의 서비스센터를 새로 구축한다. 이외 4개의 네트워크 시설을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신설한 소비자 만족 평가단 활동을 전문적으로 강화한다. 또 ‘레이디스 살롱’, ‘하이드 아웃 크루’ 등 다양한 소비자 대상 활동을 지속 진행해 브랜드 가치 확보에 힘쓴다.

이외에도 오는 2025년까지 약 50억원의 기부금 유치 등 양질의 투자를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볼보차는 매년 장애 어린이, 청소년의 건강한 이동권을 위해 ‘푸르메 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안전을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환경재단’과 함께 환경 영화제 개최, ‘헤이,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윤모 볼보차코리아 대표는 “볼보차에게 한국 시장은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하는 상징적 시장이며 이에 국내 고객의 만족도와 질적 성장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EX90 공개 등 성공적인 전동화 전환 계획에 맞춘 리차지 라인업 강화를 비롯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등 안전과 인간 중심의 가치라는 볼보의 철학을 고객의 삶 속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이고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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