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네덜란드 ASML 한국 신사옥 2000억 공사 수주
쌍용건설, 네덜란드 ASML 한국 신사옥 2000억 공사 수주
  • 신은주 기자
  • 승인 2023.03.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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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반도체 장비 기업, 한국 투자 본격화

 

경기도 화성에 시공될 ASML 한국 신사옥 조감도.(자료=쌍용건설)
경기도 화성에 시공될 ASML 한국 신사옥 조감도.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 신사옥(뉴 캠퍼스) 공사를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과 ASML은 지난 3일 경기도 화성에 ASML 뉴 캠퍼스 시공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화성시 송동 동탄2지구 동탄분기점 인근에 위치할 ASML 한국 뉴 캠퍼스는 지하 4층~지상 11층 2개 동 연면적 7만4418㎡ 규모로 업무·교육·연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ASML은 반도체 생산의 가장 중요한 공정인 극자외선(EUV) 반도체 기판에 설계대로 집적회로를 프린팅하는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 유일하게 공급하는 반도체 장비 분야 1위 기업으로 매출은 약 212억유로(약 29조원)에 달한다.

ASML은 지난해 11월 기공식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센터, 재제조 센터,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포함된 이번 캠퍼스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뉴 캠퍼스의 재제조 센터를 통해 더 많은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할 수 있는 협력사 기반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ASML은 한국에서 향후 10년간 1400명 이상을 추가로 고용해 사업 기반을 넓히고 트레이닝 센터와 체험관을 통해 반도체 인재 양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유종식 쌍용건설 상무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기업의 신사옥 공사 수주에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ASML의 한국 투자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시공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jshin22@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