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과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9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프레임워크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이를 수행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체결식을 가졌다.
중기부 측은 “이번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에 필요한 정보수집과 현지 진출에 필요한 법입 설립 등이 수월해질 전망”이라며 “양국 간 투자교류 활성화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현지 시장 진출에 필요한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소를 위한 협력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지난 1월 다보스 포럼에서 이영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MISA 장관 간 양자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이 구체적 추진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리야드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설립되면 현지에 진출하는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개방형 사무공간에 제공된다. 금융‧투자‧기술교류 등 다양한 특화 지원프로그램과 함께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MISA는 사우디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규제하는 정부기관으로 △현지 및 해외투자유치 △비즈니스 성장 지원 △국가경제 발전 촉진 등을 위한 긴밀한 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이번 양 기관 간 체결식을 계기로 한국과 사우디 간 시장진출 및 투자유치 정보 제공, 투자여건 개선, 비즈니스 환경 등 지원활동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영 장관은 “지난해 11월 알팔레 장관이 우리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2’에 방문하며 본격화된 양 부처 간 협력이 다보스 포럼에서의 회동과 수차례에 걸친 실무협의를 통해 발전된 결과 오늘 체결식이 개최됐다”며 “앞으로도 양국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적인 사우디 진출과 비즈니스 확장에 도움이 되도록 정책적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