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영, 스타트업 영업사원 된다…"중동 세일즈 돕겠다"
중기부 이영, 스타트업 영업사원 된다…"중동 세일즈 돕겠다"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3.03.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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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최대 스타트업 행사 '비반 2023' 기조연설…10개 중소·벤처와 '동행'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Sami Ibrahhim Alhussaini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Sami Ibrahhim Alhussaini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1970년대 중동 붐이 건설, 석유화학, 플랜트 중심이었다면 제2의 중동 붐은 딥테크와 같은 신기술 분야가 중심이 될 것입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비반(Biban) 2023’ 기조연설에서 "이것이 스타트업 코리아에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 전체가 영업사원 및 지원부서가 돼 돕겠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와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비반은 아랍어로 ‘문(door)’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2017년부터 사우디 국내 행사로 열리다 올해부터는 국제 행사로 확대 개최됐다. 한국 기업관은 이날부터 13일까지 5일간 운영된다.

2022년 11월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이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에 참석해 이영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며 한-사우디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양 장관은 지난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 포럼에서 재회하며 한국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Biban 참여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사우디 측에서는 한국기업의 참여 편의를 위해 등록마감 기간을 특별히 연장해주고 전시회 부스와 숙박(기업당 1개)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 중소기업들도 행사 일정상 불가피하게 진행된 5일간의 짧은 모집공고 기간에도 불구하고 1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과 비반에 큰 관심을 보였다.

비반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을 비롯해 넥스트온, 닷, 더핑크퐁컴퍼니 등이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Sami Ibrahhim Alhussaini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9일(현지시간)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Sami Ibrahhim Alhussaini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장을 만나 환담을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개막식 직후 진행된 기조연설을 통해 이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와 한국 벤처 생태계의 역동성과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높은 발전 잠재력과 결합돼시너지를 내고 세계시장을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9월 미국 방문 직후부터 준비해온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물꼬가 드디어 트이기 시작했다"며 "상반기 중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후속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복합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수출 활로를 열고 투자유치를 돕겠다"고 말했다.

you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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