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한국전력공사와 공동으로 공동주택 승강기 운행 시 버려지는 전기를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하는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설치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에 힘을 싣는다고 2일 밝혔다.
승강기 회생제동장치는 승강기가 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사용 가능한 전기 에너지로 변환해 주는 장치다.
약 10~30%의 전력 절감을 통해 승강기 1대당 약 2~3만원/월 공동 전기료 절감이 예상되며, 이는 연간 소나무 약 460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하게 탄소를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기존의 저항제동을 적용하는 승강기에 비해 제어반 발열을 감소시켜 부품의 고장감소 및 수명연장 효과와 여름철 기계실 온도 감소에 따른 냉방기기 사용 에너지 절약 등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현재까지 공동주택 10개 단지(승강기 103대)에 지원했으며, 올해는 2일부터 접수를 시작해 승강기 총 25대에 지원할 예정이다.
승강기 1대당 시흥시 80만원, 한전 5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돼 총설치비의 약 81%(160만원/대 기준)를 지원받을 수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승강기 회생제동장치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 관리비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며, 온실가스 감축, 전기료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사업인 만큼, 관내 공동주택 단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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