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평택 고덕과 인천 검단, 파주 운정, 오산 세교 등 신도시의 버스망을 확충한다. 주요 교통 거점을 연결하는 노선을 신설 또는 증차하고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 노선도 보강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평택 고덕과 인천 검단, 파주 운정1·2, 파주 운정3, 오산 세교2지구 광역교통 특별대책 및 단기 보완대책을 1일 발표했다.
대광위는 작년 10월 '신도시 등 광역교통 개선 추진방안'을 마련한 후 교통 불편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지역을 '집중관리지구'로 선정하고 지방자치단체, 사업시행자 등과 함께 지구별 TF(테스크포스)를 구축해 대중교통 중심 단기 대책을 협의해 왔다.
평택 고덕지구에서는 시내·마을버스 신설과 증차를 통해 교통 거점인 서정리역과 평택지제역, 광역버스 주요 정류장 접근성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시내버스 1개 노선과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신설한다. 기존 1452 노선은 4대 증차하고 마을버스 33A·B 노선을 2대 늘린다.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15대를 운행하고 평택지제역-고덕 신도시-강남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한다.
인천 검단에서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감차했던 1100·1101 노선을 하반기 중 정상화하고 6월에는 검단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한다. 검암역과 계양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에서는 15대를 증차하고 검단에서 공항철도와 인천 1·2호선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한다. 계양역과 완정역, 독정역에서만 운행했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운영 범위도 확대한다.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운정에서 야당역을 운행하는 마을버스 2개 노선을 증차하고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 후에는 운정역을 경유하도록 운행경로를 변경하고 추가로 대수를 늘린다. 주요 광역교통시설을 경유하는 '파주시 똑버스'도 10대에서 15대로 증차한다.
오산 세교2지구의 경우 지구와 철도역을 연계하는 노선은 있으나 지구 내를 통과하는 노선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인근 철도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대광위·지자체·사업시행자 간 긴밀한 협조하에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지구별로 속속히 완성되고 있다"며 "이번 대책으로 신도시 주민의 교통편의 제고 등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이행 상황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