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가 올해 1월 해외에서 1만5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SUV 부문 1위 기록이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GX’와 함께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총 1만5311대 판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SUV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출량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탄생한 GM의 전략 모델이다.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45만1981대(GM 실적기준)가 해외에 판매됐다. 특히 지난해 6월과 10월에는 월 승용차 수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실판 아민(Shilpan Amin)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을 강조한 바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는 글로벌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성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일반적인 소형 SUV와 달리 험로주행을 위한 4륜구동 시스템과 고강성 차체를 두루 갖췄으며 스카이풀(SkyFull) 파노라마 선루프, 무선 폰 프로젝션, 헤드업 디스플레이,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급을 뛰어넘는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이러한 장점은 수상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미국 유명 시장조사기관이 진행한 2022년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형제모델인 앙코르 GX는 소형 SUV 부문 신차품질조사 1위에 올랐다.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품질에 있어 타협하지 않는 GM의 품질 최우선 가치를 통해 탄생한 모델로 정통 아메리칸 브랜드 본연의 가치를 보유한 프리미엄 SUV”라며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와 글로벌 시장의 소형 SUV 부문에서 GM의 주요 볼륨 모델로 활약했으며 검증된 차량 성능과 품질로 전 세계 고객들의 지속적인 수요를 볼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소비자 경험을 확대를 위해 이달 즉시 출고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2월 중 구매자가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이 결합된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180만원의 현금지원을 제공한다. 일시불 구입 시 취·등록세의 50%를 지원한다. 또 쉐보레는 ‘Love Once Again’ 프로그램을 통해 쉐보레 차량을 보유한 기존 소비자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시 50만원, 7년 이상 된 노후 차량을 보유자의 경우 30만원의 추가 현금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