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신선식품 산지와 협력사를 잇달아 찾으며 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 사장은 고객 관점의 품질 강화에 집중하면서 올해 홈플러스의 사업경쟁력과 미래가치를 확실히 증명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제훈 사장은 앞서 16일 경상북도 상주의 새봄네트웍스 스마트팜을 비롯해 충청북도 충주, 음성 등 산지와 협력사를 연이어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신선식품 납품 공정·수급 현황을 직접 살피고 협력사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이 사장이 이날 하루 동안 이동한 거리만 600킬로미터(㎞)에 육박했다.
이 사장은 2021년 5월 취임할 때도 별도 행사 대신 점포를 방문하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하는 매장들도 직접 찾는 등 현장에서의 소통을 꾸준히 강조했다.
그가 600㎞에 육박하는 거리를 이동하며 산지와 협력사를 방문한 건 홈플러스가 신선식품 품질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는 방증이다. 이 사장은 평소 “홈플러스 핵심 경쟁력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며 마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신선식품 경쟁력 제고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신선식품은 특성상 기후, 토양과 같은 재배환경에 따라 품질·가격·수급 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팜은 이 같은 외부요인을 충분히 제어할 수 있어 신선식품 품질 혁신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 사장이 찾은 상주 스마트팜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환경제어시스템으로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하며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 사장이 스마트팜을 방문해 새로운 협업 모델을 살핀 것도 고객에게 우수한 품질의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다.
홈플러스는 올 초 ‘신선 품질 경쟁력 강화 4대 목표’를 발표하면서 고객 눈높이에 맞는 품질 강화로 신선식품 최강자로 나서겠단 포부를 밝혔다. 4대 목표는 △내부 검품 기준 상향(상품화 기준 세분화·산지 원물 점검) △판매 적정 기간 관리 △공정·포장·물류 이동 최적화(선도 저하 예방) △산지 다변화다.
또 2018년 국내 업계 최초의 ‘신선 A/S 제도’ 도입, 점포별 ‘신선지킴이’ 배치는 물론 상품 안전문제를 전담 대응하는 ‘상품안전센터’ 등을 지속 운영하면서 신선식품 품질 혁신에 선순환을 구축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유통채널 최대 경쟁상대로 떠오른 네이버·쿠팡·마켓컬리를 비롯한 이(e)커머스 사업자들보다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제품 경쟁력·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신선식품 강자 입지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이 사장은 “홈플러스가 지난 26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신선 운영 노하우와 최적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고객이 신뢰하는 마트’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2023년은 홈플러스의 사업경쟁력과 미래가치를 확실히 증명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